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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영화 "건축학개론(2012)" 줄거리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의 설렘과 아련한 추억을 담은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이야기는 현재 시점에서 시작되며, 성공한 건축가인 승민(엄태웅)이 오랜만에 소연(한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소연은 제주도에 있는 자신의 오래된 가족 집을 설계하고 리모델링해 달라고 요청하며, 승민의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기억들을 다시 불러일으킵니다.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 대학 신입생이었던 15년 전의 승민(이제훈)과 소연(수지)의 이야기를 펼칩니다. 건축학 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승민은 소연의 활기차고 아름다운 모습에 점점 끌리게 되고 소연은 승민에게 조금씩 다가갑니다. 둘은 음악과 건축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면서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소연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승민은 결국 소연이 다른 남자와 만나게 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런 작은 오해로 인해 승민은 서연과 멀어지게 됩니다.
현재로 돌아와, 승민은 소연의 집을 설계하면서 과거의 감정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집을 설계하고 지으면서 두 사람은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고, 그 시절의 순수하고 풋풋한 감정을 되찾게 됩니다. 소연은 그 당시 승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둘은 서로에게 다시금 소중한 추억을 함께 공유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다시금 감정이 생기게 되지만, 결국 소연은 자신의 집을 완성시키고, 승민은 과거의 미련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합니다.
2. 흥행 요소
영화 건축학개론은 이재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등의 출연진이 함께한 작품입니다. 각각의 배우는 두 시점을 오가며 다양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어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제훈과 수지는 각각 청춘의 설렘과 아련함을, 엄태웅과 한가인은 성숙해진 감정과 과거의 회상을 훌륭하게 연기했습니다.
영화는 서울과 제주도에서 촬영되었으며, 특히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은 영화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건축학을 소재로 한 만큼 건축물의 구조와 설계 과정이 사실적으로 그려졌고,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건축의 매력도 전달했습니다.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세심하게 그려진 캐릭터들입니다. 첫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담아내면서도 그 속에 있는 디테일한 감정들을 잘 살렸고, 이는 많은 이들에게 아련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서정적인 음악과 감각적인 영상미가 어우러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촬영 당시 배우들이 촬영장을 떠나지 않고 서로의 연기를 도와주며 많은 애정을 쏟았다고 합니다. 특히 제주도에서의 촬영은 배우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되었으며,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스크린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1996년 하반기로 설정된 만큼,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용주 감독은 시대 고증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해집니다. 영화 속에서 특별히 설정되거나 의도적으로 등장하는 소품과 의상은 시대적 고증을 세심하게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독이 조사하기 어려운 부분을 간과하거나 1994년과 1996년의 시대적 배경을 혼동하여 발생한 오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오류는 제작당시의 오류라기보다는 시나리오 작성 이후 제작 과정이 길어져 주인공들의 학번이 94학번에서 96학번으로 조정된 데에서 생긴 오류도 있습니다.
3. 후일 담화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은 자신만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되고, 그 시절의 기억을 함께 나누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공감대와 감성적인 스토리에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첫사랑이란 그 시절의 나를 성장시키고, 또 다른 사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추억임을 깨닫게 됩니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첫사랑이라는 주제를 진부하지 않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또한, 영화의 후일담으로는 이후 이 영화가 한국 로맨스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팬층을 형성했습니다. 건축학개론은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주를 낳으며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고, 첫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다른 작품들에게도 영감을 주었습니다.
영화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들, 그리고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건축학개론은 잊고 지냈던 풋풋한 감정들을 다시금 일깨워 주며, 사랑과 추억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시대적인 오류가 몇 가지 있는데 이런 걸 찾아내는 재미요소도 있습니다. 과거 서연이 쓰레기 더미에서 승민의 작품을 발견하는 장면을 보면 쓰레기봉투가 종량제 실시 이전의 검정봉투들인데 시대적 배경이 1996년으로 1995년에 시행된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있었어야 했습니다. 또한 극 중 재욱의 컴퓨터가 당시 고스펙 pc가 아님에도 승민이 놀란다거나, 서연자취방 앞 골목길에 거주자 우선주차 구획선이라던가 승민이 엄마와 싸우고 대문을 박차고 나오면서 이삿짐 용달 010-xxxx-xxxx의 번호에서 보이는 010 번호의 시대적 오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로 인해 걸그룹의 멤버였던 수지는 '첫사랑'의 이미지가 오랫동안 부여되기도 했습니다.